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스포츠마케팅 등 사업다각화
외국계 투자자 패서터인베스터(pastor investment) 2대 주주
뿌리깊은나무들 OTT시장규모, 자료=IR보고서
이미지 확대보기◇ 육룡이나르샤 콘텐츠 제작, 복합형 스튜디오 레드우즈파크 건립
뿌리깊은나무들 주주현황, 자료=IR보고서
이미지 확대보기이상영 뿌리깊은나무들 이사는 <더넥스트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역량 있는 작가들과 새로운 작품을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며 "30명의 배우가 소속된 매니지먼트 레드우즈와 스포츠 사업부 그리고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한 관광 교육 전시 신유통 사업 등으로의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사업은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스포츠마케팅이다. 눈에 띄는 것은 스튜디오사업과 엔터테인먼트사이 시너지를 꾀한다는 사실이다. 뿌리깊은나무들은 지난 2016년 4월 강원도 원주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내에 약 3360평 규모의 토지를 매입했다. 여기에 영상물 촬영장 (드라마 및 영화 촬영장)으로 건립 프로젝트를 기획중에 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소프트웨어 진흥시설로 예비인가를 받았다.
그는 "드라마 세트장이 들어설 원주시는 서울에서 약 1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곳으로 지자체의 적극적 지원에 장차 한류 영상물 촬영에 있어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원주 혁신도시 내 국내 최초 복합상업시설인 원주 레드우즈파크 시설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여기에 영화, 드라마, AR(가상현실), VR(증강현실)을 촬영할 수 있는 최신 실내 스튜디오와 원주 최고의 오피스텔을 포함한 각종 편의시설도 갖췄다"고 말했다.
이 레드우즈파크와 콘텐츠제작이 윈원할 수 있다는 게 이 이사의 생각이다.
그는 "레드우즈파크는 원주 혁신도시 내에 진행 중인 365일 24시간 영화, 드라마를 촬영할 수 있는 최신 스튜디오와 각종 배우 및 스태프가 항상 상주하는 편의시설이 있는 국내 최초 복합 문화 상업 시설이다"며 "소프트웨어 사업자가 입주하여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진흥시설인데, 올해 초 과기부로부터 소프트웨어 민자가 진행하는 소프트웨어 지능시설로 네이버 제2사옥에 이어 두 번째로 예비인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사업안정화를 바탕으로 코스닥 이전상장 도전
중장기 비전, 자료=IR보고서
이미지 확대보기그는 "지난해 오징어 게임같은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K콘텐츠가 전 세계 1억 가구 이상이 시장이 시청할 정도로 K드라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국내에도 넷플렉스뿐만아니라 디즈니플러스, 애플 등 글로벌 OTT플랫폼 업체들이 많이 진출했는데, 직접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원하고, 제작하는 쪽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새로운 콘텐츠인 IP(지적재산권)에 대한 높은 수요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콘텐츠 제작사로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를 지향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좋은 시장 환경이 형성돼 회사가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OTT서비스 급성장에 레드우즈파크의 진면목이 발휘할 수 있다는 게 그의 확신이다.
이 이사는 "물건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공장이 필요하듯이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스튜디오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한데, 현재 제작하는 콘텐츠 제작 수요에 비해 국내 스튜디오 상황은 매우 열악하다"며 "K콘텐츠 제작의 메카로 글로벌 OTT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최고의 드라마를 찍을 수 있는 장소로 레드우즈파크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주현황을 보면 이재원 대표가 지분 28.93%로 최대주주다. 외국투자법인인 패서터인베스터(pastor investment)가 지분 16.14%로 2대 주주다. 이례적으로 기술보증기금도 콘텐츠기업인 뿌리깊은나무들에 투자했다. 지분 5.41%를 가진 3대주주다.
실적은 아쉽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지난해 7억7615만 원으로 전년(3억6412억 원) 대비 2배 가까이급증했다. 반면 판매비와 괸리비가 급증하며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적자전환했다. 적자규모는 영업손실 2억7126만 원, 순손실 5억9278억 원에 이른다.
뿌리깊은나무들은 지난 2017년 11월에 코넥스시장에 상장했다. 콘텐츠제작에 주력해 코스닥이전상장을 꾀하고 있다.
이상영 뿌리깊은나무들 이사는 "경쟁사와 차별화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콘텐츠 제작역량)와 하드웨어(스튜디오)의 결합을 통해 안정적인 IP확보와 함께 스포츠 마케팅으로의 사업 확장을 통한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확보하겠다"며 "레드우즈파크의 조기착공에 따른 사업 안정화를 바탕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현정 더넥스트뉴스 기자 hjkim@thenex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