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IR] 신승곤 대표이사 "신스틸 상장 후 북미 지역 진출…멕시코 현지 공장 세운다"

원재료 매입처 다각화…안정적 수급 바탕으로 고객사 확대
글로벌 공급망과 전문 영업인력으로 해외 진출 가속화
멕시코 현지 공장 설립 박차…"북미 시장 잡는다"

신승곤 신스틸 대표이사.(사진=더넥스트뉴스)

신승곤 신스틸 대표이사.(사진=더넥스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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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틸은 창립 이후 현재까지 임직원과 함께 성장해 오면서 국내외 고객사들에게 인정받아온 기업이다. 지금까지 높은 품질과 뛰어난 영업력을 바탕으로 고객사들에게 신뢰를 쌓아왔고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상장을 계기로 한 단계 더 도약하고자 한다."

철강 가공 전문 수출기업 신스틸이 오는 12월 하나금융15호스팩과 스팩(SPAC) 합병 상장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2~3년 안엔 멕시코 공장 신설을 진행해 동남아(태국)·아프리카(이집트)와 더불어 북미·중남미 지역까지 취급할 수 있는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스틸은 2005년에 설립해 가전 시장을 중심으로 철강 가공 유통업을 영위 중이다. 현재는 자동차, 조선, 건자재 시장까지 사업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더넥스트뉴스>는 신스틸의 상장을 앞둔 시점에서 신승곤 신스틸 대표이사를 만나 ▲회사의 소개 ▲핵심 경쟁력 ▲경영 목표 등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봤다.

◇ 원재료 매입처 다각화…안정적 수급 바탕으로 고객사 확대

신스틸이 생산하는 철강코인.(사진=신스틸 제공)

신스틸이 생산하는 철강코인.(사진=신스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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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곤 신스틸 대표이사는 2005년 4월 1일 회사를 창업해 부산 경남 지역 가전시장을 중심으로 철강 가공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현재는 자동차, 조선, 건자재 시장까지 사업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스틸의 주요 제품으로는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제품 외장재로 쓰이는 칼라 강판과 아연 도금 강판, 냉연강판 등의 판재류, 그리고 기타 철강제이다.

신스틸은 원재료인 철강의 매입처를 다각화 한 점이 특징이다. 국내 최대 철강 제조업체인 포스코와 KG스틸, 동국제강, 현대제철 등 국내 주요 철강제조업체와 직거래를 통한 매입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신스틸은 이렇게 가공한 철강제를 국내의 LG전자와 삼성전자, 일본의 도시바와 히타치, 이집트의 알아라비, 터키의 아르첼릭 등 글로벌 가전 제조회사에 납품하고 있다.

신승곤 대표이사는 "우리는 다수의 매입처로부터 다양한 종류의 원재료를 조달해 가전제품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KG스틸과는 오랜 신뢰 관계를 쌓으며 설립 이후부터 현재까지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수의 원재료 조달처를 확보한 것이 가전제품 외에도 자동차나 건자재, 선박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는 철강을 공급할 수 있는 밑거름"이라고 밝혔다.

◇ 글로벌 공급망과 전문 영업인력으로 해외 진출 가속화

(자료=신스틸 IR BOOK)

(자료=신스틸 IR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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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대표는 신스틸의 핵심 경쟁력을 두 가지로 꼽았다. 그가 꼽은 신스틸의 첫 번째 경쟁력은 최적의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공급망이다. 국내외 거점 공장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 대표는 "부산 공장에서는 부산 경남권의 내수 물량과 부산항을 거점으로 하는 수출 물량을, 당진 공장에서는 경기 중부권의 내수 물량과 평택 인천항을 거점으로 하는 수출 물량을 중심으로 영업 활동을 영위하고 있다"며 "해외 법인에서는 태국 공장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 이집트 공장을 통해 북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영업 활동을 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 대표가 꼽은 두 번째 신스틸의 경쟁력은 영업 인력의 전문성이다. 회사의 임직원들은 대부분 엔지니어 수준의 높은 철강 지식을 보유하고 있고 철강 산업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것이다.

신 대표는 "신스틸은 이러한 인적 자원을 적극 활용해 영업 현장에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사에게 보다 품질 놓고 경쟁력 있는 철강제를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어 매년 신규 거래처 확보 및 기존 거래처의 물량 증대를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신스틸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2012년 태국 라이언 공업 지역의 해외 현지 생산법인인 '신스틸 타일랜드'도 설립했다. 태국 라이언 지역은 인근에 람차방 항구가 있어 해외 물류 수송에 이점이 높은 곳이다. 또 다수의 일본계 자동차 부품업체와 LG전자, 태국 생산법인 및 협력업체, 포스코, KG스틸 등 한국계 철강 제조업체와 글로벌 가전제품 제조업체의 해외 생산법인이 다수 입주해 있다.

신스틸의 태국 현지 법인은 설립 이후 별도의 증자 없이 8년 동안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971억 원, 영업이익 89억 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현재도 신스틸의 해외 수출 사업 강화에 중점적 역할을 하고 있다.

태국 법인 이외에도 최근에는 이집트 가전회사 알아라비와 합작하여 이집트 공장을 완공했다. 이집트가 속한 북아프리카 지역은 석유 산업에 의존하고 있는 인접 중동 국가들과는 달리 제조업 위주의 산업 구조를 갖추고 있지만 현재까지 이집트 내에 가전 제품에 특화되어 있는 철강 코일센터가 부재한 상태이다.

신 대표는 "우리는 이집트 가전제품 시장을 선점하고자 알아라비와 철강 코일센터 조인트벤처를 설립했고, 이집트 현지에서 설비 설치 및 시험 생산을 거쳐 2022년 4분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집트를 거점으로 북아프리카 전체 가전제품 시장에 대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멕시코 현지 공장 설립 박차…"북미 시장 잡는다"

(자료=신스틸 IR BOOK)

(자료=신스틸 IR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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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틸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멕시코 현지 공장 설립에 나설 계획이다.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목표다.

신 대표는 "멕시코에는 LG전자 생산법인, 삼성전자 생산법인, 월플, GE 등 글로벌 가전회사들의 생산 법인이 고루 진출해 있으며, 특히 최근 북미 시장 호황과 해상 물류비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한국계 가전회사들이 멕시코 생산법인의 생산량을 더욱 확대하는 추세"라며 "우리는 멕시코에 진출한 가전회사들이 현지에서 품질 높은 철강제의 안정적인 공급을 희망한다는 니즈를 파악했고 이에 따라 멕시코의 철강 코일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법인 설립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상장이후 중장기 경영전략으로 두 가지를 내세웠다. 첫째로는 가전제품형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해 국내외 철강 제조업체와 협력해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컬러강판 공급량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내년 중 부산 명동지구에 부산 2공장을 설립하고 가전제품 매출 물량과 점유율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둘째로는 전방 산업을 확장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신스틸은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가전시장 이외에도 자동차, 선박, 건자재 시장으로 전방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 시장에서는 일본의 동양강판과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도금강판 양산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고, 이 달부터 배터리 제조사의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유럽 현지에는 조선용 후판 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신 대표는 "신스틸은 창립 이후 현재까지 임직원과 함께 성장해오면서 국내외 고객사들에게 인정받아 온 기업"이라며 "지금까지 높은 품질과 뛰어난 영업력을 바탕으로 고객사들에게 신뢰를 쌓아 왔고,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상장을 계기로 한 단계 더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품 개발과 적극적인 경영활동을 통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주주 및 투자자분들에게 보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권현진 더넥스트뉴스 기자 jeenykwon@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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