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AI 기술 활용해 반도체·2차전지 검사 장비 개발
'다양한 장비·양질의 개발 인력·자체 개발 SW' 삼박자
"연구개발 지속…2025년 독보적인 글로벌 넘버원 기업으로 발돋움"
"현재 국내외 굴지의 대기업에 속하는 많은 기업들과 지속적인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멈추지 않고 영업망 확대를 위해 지금도 해외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사업 확대 전략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매출 증대의 성과로 이루어질 것이다." 
전자제품 조립공정 검사 장비를 개발하는 펨트론이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펨트론은 반도체, 2차전지분야 공정의 3D 정밀공정검사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검사장비 전문기업이다.
펨트론은 최고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탑재한 명실상부한 최첨단 장비를 바탕으로 검사장비분야에서 독보적인 글로벌 업체로 성장하고자 한다. 이에 <더넥스트뉴스> 유영웅 펨트론 대표이사를 만나 ▲회사의 소개 ▲기술 경쟁력 ▲상장 후 성장 계획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봤다.
◆ 3D·AI 기술 활용해 반도체·2차전지 검사 장비 개발
펨트론은 산업용 고속 카메라 영상을 이용한 머신비전(Machine Vision)과 영상처리 소프트웨어 기술에 기반한 3차원(3D)측정 및 인공지능(AI) 딥러닝을 이용한 검사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와 2차전지 분야의 공정에 3D 정밀 공정 검사 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검사 장비 전문 기업이다.
IT(정보통신), 전자제품, 자율주행차 등 제조 공정에서 납 도포상태와 장착 부품을 정밀 측정하는 SMP 검사장비를 비롯해 반도체 웨이퍼부터 와이어, 본딩, 패키지, 메모리 모듈 검사장비, PCB(인쇄회로기판) 검사장비, 2차전지 검사장비까지 다양한 장비를 생산한다.
유영웅 펨트론 대표이사는 "우리는 2D와 3D 비전 과학 검사를 통해 축적된 기술력과 메카트로닉스 광학 비전 소프트웨어 기술이 융합된 핵심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SMT, 반도체, 2차전지 공장에서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밀하고 신뢰성 있는 응용 장비를 선도적으로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 '다양한 장비·양질의 개발 인력·자체 개발 SW' 삼박자
유영웅 대표는 펨트론의 기술 경쟁력을 세 가지로 요약했다. 첫 번째는 다양한 기술을 보유했다는 점이다. 펨트론은 최첨단 핵심 기술인 융합 솔루션을 확보해 검사 장비에 머신비전 고도화, 3D 알고리즘 고도화, 인공지능 탑재에 성공했다.
또 3D 첨단 광학 설계 기술을 통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하면 동시 검사 솔루션 및 반도체 핸들러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3D 하이브리드 아날로그 디지털 광학 설계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업계에서 펨트론이 유일하다.
유 대표가 꼽은 두 번째 경쟁력은 양질의 개발 인력이다. 펨트론은 체계화된 기술 연구소를 운영하며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총 재직 인원의 55%에 달하는 100명의 전문 연구 인력을 보유했고 또 이 중 65% 정도가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이다.
유 대표는 "매년 최첨단 각종 솔루션 개발을 위해 매출액 대비 약 15% 정도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며 "그 결과물로 약 60여개 이상의 특허도 등록해 있다"고 자부했다.
세 번째 경쟁역은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를 보유했다는 것이다. 펨트론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자체 기술을 통한 3D 과학 제품을 설계하고 다양한 조합의 과학 3D 구현 능력을 자체 개발해 소프트웨어를 보유했다. 이 외에도 AI모델 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유 대표는 "우리는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고객별 맞춤형 장비 개발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높일 수 있었다"며 "4년간 축적된 인공지능에 대한 기술 보유 기존 검사 알고리즘에 대한 빅데이터를 별도 운용함으로써 검사 시너지 효과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연구개발 지속…2025년 독보적인 글로벌 넘버원 기업으로 발돋움"
현재 펨트론의 검사장비는 모두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해외 수출은 전체 매출액 중 평균적으로 약 70% 정도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외 판매처는 이름만 들어도 아는 굴지의 대기업이다.
유 대표는 "장비 판매 경로는 직접 판매와 대리점을 통해 하고 있으며 특히 해외의 경우 영업망 확충을 위해 미국, 중국,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직접 운영하며 왕성하게 영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해외 대리점들은 중국 및 동남아 미국 및 멕시코 유럽 지역 등 전 세계 지역에 모두 포진하여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이에 멈추지 않고 영업망 확대를 위해 지금도 해외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사업 확대 전략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매출 증대의 성과로 이루어질 것"이라 자신했다.
펨트론의 목표는 반도체와 2차전지 검사 장비 업계에서 글로벌 탑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검사 장비와 연계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반도체 공정에서 D램 생산 공정의 웨이퍼 패턴 검사 장비와 후(後)공정에서 와이어 본딩 자동 검사, 패키지 자동 검사, 메모리 모듈 검사 장비를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2차전지 공정에서는 기존 리드탭 검사 장비 외에도 2차전지 리드탭 제조 장비 융착기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어 전기차 내부 결함을 검차하는 엑스레이 검사 장비도 개발 중에 있다.
유 대표는 "우리는 20여 년간 축적된 검사 기술력을 바탕으로 4차산업 기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반도체 전·후공정 검사 장비와 2차 전지 검사 장비 시장의 선두 주자로 거듭나고 있다"며 "2025년까지 반도체와 2차전지 검사 장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글로벌 넘버원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그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최첨단 제품을 공급하고 기업 이익을 극대화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더 나아가 윤리 경영을 정착시키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공유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권현진 더넥스트뉴스 기자 jeenykwon@thenex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