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당신의 주식투자는 왜 어려울까?

이현종 더넥스트뉴스 IR전문기자

이현종 더넥스트뉴스 IR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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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를 다루고 IR을 기반으로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도 투자는 여전히 어렵다. 소액이지만 우량한 기업을 꾸준히 사 모으고 있지만 성과는 언제나 미미하다.

취재를 통해 시장의 팬더멘털을 이겨낼 기업을 독자들에게 소개하며 이 기업의 주가는 분명 저평가 돼 있다는 생각이 든다.

또 향후 모멘텀을 생각하면 2루타 3루타(2~3배)를 갈 것이란 확신도 든다. 그러나 정작 실제 주가를 확인하면 이러한 믿음은 금세 깨져 버리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1년여간 실적시즌에는 공시를 체크하며 후반영된 회사들을 추슬러 보면 분기 호실적 기업의 수익률은 대략 43% 정도에 달했다.

이 중 수익률이 80% 이상의 기업도 나오지만 오히려 호실적에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주가가 흘러내리는 기업도 많았다.

주식시장은 다양한 변수가 상존하기에 그런 결과가 나오는 셈이다.

그렇다면 어떤 투자가 훌륭한 투자인가?

소위 수퍼 개미로 불리는 가치투자자들과 가치투자를 표방하는 잘 알려진 운영사 전문가들은

계좌에 감정을 싣지 않고 매매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감정에 매몰되지 않고 기업의 성장성을 충분히 확인하고 매출과 영업이익 등 향후 실적 성장성을 잘 추적해 봐야 한다는 것.

실제 성공한 투자자들의 공통점을 엮어보면 먼저 투자를 위한 기업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다.

여의도 운용사나 자문사들과 슈퍼개미들은 하나 같이 탐방을 통해 기업을 이해하고 투자할 기업을 모색한다.

일부 운용사 소개하는 글들을 보면 투자를 위해 일년에 수백차례 기업 탐방을 다닌다. 이들은 탐방을 기본 소양으로 이야기 하며 성공투자의 필수의무 과정이라고 말한다.

탐방이 필수이기 때문에 반드시 탐방 후에 기업을 매수하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

현재는 주기적으로 탐방을 가는 운용사와 개인투자자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바쁘고 귀찮다는 이유로 탐방을 도외시 하는 당신이 주식에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다.

기업 공부의 필요성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탐방위한 기업 공부면 더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성공한 투자자들은 관심있는 기업들의 사업보고서와 증권사 보고서를 빼놓지 않고 읽는다. 또 관련 산업 보고서가 있다면 찾아서 읽어본다.

여기에 매월 나오는 수출입 데이터 챙기는 작업도 잊지 않는다.

특히 B2B 회사라고 한다면 전방 산업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방 산업이 지속해서 수주를 줄 수 있는 환경인가 찾아본다.

B2C 회사라면 더 바빠진다. 이 회사의 투자자들은 제품이 잘 팔리는지 열심히 찾는다.

직접 매장을 찾거나 기사나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고객들의 반응을 직접 살핀다. 일부 개미들은 과거 공장에 트럭수를 확인하며 공급량을 추정할 정도로 고된 작업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들은 직접 확인하고 공부하며 기업의 미래 실적을 추정한다. 이를 통해 그 기업의 적정 주가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투자 진행한다.

회사 공부가 한 두 시간에 정리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관련 기업을 천천히 살펴본다.

또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정리한 보고서를 만들어 보고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한 경우 주담통화 등을 통해 꾸준히 기업에 대한 정보를 쌓아간다.

기업의 세부사항까지 속속히 알고 있지만 정작 투자는 분할로 나눠 진행한다.

이러한 과정을 매년 반복하고 있지만 정작 투자에 성공한 투자자들은 여전히 소수다.

그만큼 투자는 어렵다. 당신의 투자는 어떤가?

다만 그렇다고 투자를 포기할 수 는 없다. 투자의 대가들은 충분한 노력과 여유로운 매매가 그나마 성공에 한발 짝 다가가는 성공 방식 중 하나라고 말한다.

특히 초보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는 좋으면 앞으로도 더 좋을 것처럼 느껴지는 일종의 최신편향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워렌버핏의 친구이자 동료인 가치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찰리 멍거는 성공한 투자를 위해 4가지를 언급한다.

먼저 ▲‘잘아는 분야에 집중해라’ ▲‘기업의 정성적, 정량적 분석, 경영진평가’ ▲‘경쟁우위와 경쟁력 파괴’ ▲‘기업의 내재가치’가 투자에서 중요하다고 말한다.

멍거는 ▲모르는 주식에 손대지 말라, ▲기업의 분석보고서와 재무재표는 기본이고 가장 중요한 경영진의 능력과 신뢰성 주인의식을 살펴라 ▲장기간 생존 할 수 있는 기업을 선택하고 훌륭한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사는 것이 적당한 기업을 훌륭한 가격에 사는 것보다 휠씬 낫다는 조언을 통해 성공한 투자가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최악으로 가는 길을 피한다면 성공의 길이 가까워 진다’는 멍거의 조언처럼 어려운 투자시장에서 충분한 공부와 관심을 기울일 시점이다.

이현종 더넥스트뉴스 기자 shlee4308@thenext-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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