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사, 보험료 운용해 수익 창출…금리 향방이 중요
임대료·배당·매각 수익 거두는 리츠 투자…자산 가치 평가가 중요
보험은 사람의 생사에 관해 약정한 급여의 제공을 약속하는 생명보험과, 우연한 사고로 발생하는 손해의 보상을 약속하고 금전을 수수하는 손해보험으로 나뉜다. 리츠사는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증권 등을 운용하거나 투자해 얻은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회사를 뜻한다.◆ 보험사, 보험료 운용해 수익 창출…금리 향방이 중요
생명보험은 '사람의 생존 또는 사망에 관한 보험'으로 지난해 기준 24개 기업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생명보험시장은 지난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이 약 47%를 점유하고 있다.
손해보험은 '우연한 사건으로 발생하는 손해로 인한 위험'을 보장하는 것으로 자동차보험, 화재보험, 해상보험, 보증보험 등이 속하며, 지난해 기준 31개사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재보험은 보험회사의 계약을 다른 보험회사가 인수하는 것으로 쉽게 말해 '보험을 위한 보험'이다. 즉 보험회사의 보상 책임을 분담해준다. 이에 따라 보험회사는 위험규모 대비 자사가 분담할 수 있는 책임 한도액을 정하고, 그 한도액을 초과하는 부분은 재보험을 통해 다른 보험회사에게 보상 책임을 전가해 경영의 안정성을 도모한다.
보험사는 가입자가 낸 보험료를 운용해 수익을 창출한다. 고객에게 보험금을 지급한 후 남은 금액이 보험사의 수익이 되는 것이다. 보험사는 보험료를 부동산이나 채권 등에 투자·운용하는데 저금리가 지속되면 투자 수익이 감소한다.
보험 업종은 금융규제 때문에 주식 등 위험 자산 투자에 제약이 따른다. 따라서 투자의 가장 많은 부분을 채권으로 운용하는데, 저금리 상황은 수익을 내기에 좋은 환경이 아니다.
보험사는 고객에게서 받은 보험료(예수부채에 해당)와 부채를 통해 자산을 형성하고 이를 다양한 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만드는 영업모델을 갖고 있다. 삼성생명은 자산의 약 75.6%를 유가증권 상품에 투자했고, 여기서 총수익 중 3.2%를 벌어들였다. 또 유가증권 중 국공채와 특수채를 61% 가량 보유하며 자산의 안정성도 도모했다.
한편 부동산 등 위험자산에 투자한 비중은 1.8%에 불과한 데 비해 이익의 비중은 7%가 넘는다. 투자 수익 중 가장 큰 수익원이다.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과 임대료 수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임대료·배당·매각 수익 거두는 리츠 투자…자산 가치 평가가 중요
리츠는 빌딩과 호텔, 오피스텔 등에 투자해서 임대료 수익과 배당수익을 얻는다. 또 자산 매각 시 매각차익도 거둘 수 있다. 상장기업 리츠의 주식을 매입하면 투자자는 소액으로 부동산에 직접 투자한 효과를 얻고, 리츠사가 운용하는 부동산의 종류와 사업 전망에 따라 선별 투자함으로써 부동산에 대한 분산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리츠는 투자 유형에 따라 ▲위탁관리형 ▲자기관리형 ▲기업구조조정형으로 구분한다. 위탁관리형 리츠사는 자산의 투자와 운용을 자산관리회사에 위탁한다. 자기관리형 리츠사는 임직원을 두고 자산의 투자 및 운용을 직접 수행한다. 기업구조조정형 리츠사는 위탁관리형과 동일한 구조이나 투자 대상 부동산이 기업구조조정용 부동산으로 한정된다.
리츠는 일반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과 다른 투자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첫째로 간접적으로나마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직접 부동산을 매입해야 한다. 그러나 직접 투자의 경우 거액이 필요해 부담이 크다. 리츠는 일반 주식처럼 자신이 원하는 금액을 부동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다.
둘째로 배당수익의 매력이 있다. 리츠사는 배당수익률이 비교적 높아서, 매년 안정된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한다. 하지만 경계해야 할 것은 주가 하락폭이 배당수익률보다 클 경우다. 주가 하락이 배당수익보다 크다면 손실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리츠사가 보유한 부동산 자산의 가치를 꼼꼼하게 평가해야 한다.
안장섭 더넥스트뉴스 기자 jsan@thenex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