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제품인 고위험 소프트웨어(MCS) 안정적 성장
AI빅데이터기업인 모비젠 인수로 재도약
제품별 매출비중 현황(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미지 확대보기◇자동차 산업, 원자력 에너지, 국방우주항공 분야 등 사업다각화
연구소 조직도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미지 확대보기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션 크리티컬 소프트웨어는 맡은 임무에 실패하게 되면 인명 피해를 비롯해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는 소프트웨어들을 뜻한다..
배 대표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거 못지 않게 에러가 없다는 것을 시험하고 검증해서 입증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미션 크리티컬 소프트웨어의 베리피케이션(verification:검증), 밸리데이션(validation:유효화)를 통해 소프트웨어의 상용화를 확증하는 사업을 한다"고 말했다.
주요 제품은 모델, 코드, 시스템 검증으로 자동차 산업, 원자력 에너지, 국방우주항공 분야에서 매출이 크게 발생하고 있다.
그는 "자동차는 기존의 내연기관차에 들어간 엔진 제어라든가 트랜스미션 제어뿐아니라 미래 자동차의 배터리라든가 모터 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들도 신뢰를 확보해야 되기 때문에 미션크리티컬소프트웨어 수요가 많아 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자력 에너지도 회복이 뚜렷하다.
배 대표는 "원자력 에너지 쪽은 한국형 원자로를 만들고 거기에 들어가는 제어 소프트웨어 시험 검증하는 일을 맡았다"며 "소형 모듈 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원자력 쪽의 시험 검증 사업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우주항공도 국산화추세에 발맞춰 수혜를 입고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국방우주항공은 기존 외산 기술에 의존해서 소프트웨어 검증은 외국산 프로그램에 의존했다”며 “최근 현재 많이 국산화되며 이쪽도 입지가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성장 지속… AI빅데이터 원천기술 보유로 신시장 공략
부문 별 매출현황과 비중(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미지 확대보기그는 "소프트웨어 산업이 계절적 요인으로 하반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더 많이 나타난다"며 "인력이 많이 필요한 탓에 고정비용이 많아 매출이 늘면 영업이익률이 어느 순간부터 많이 급증하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이나 순이익도 일회성 이벤트에 타격을 받았다는 게 배 대표의 진단이다.
그는 "영업이익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은 지난 4월 코스닥상장과 판교신사옥 입주에 따른 비용이 발생한 것이 주된 이유"라며 "일회성 비용이 없었으면 영업이익이 15억 원 정도 수준이 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단기순손실 65억 원 발생도 상장비용에서 비롯됐다.
배 대표는 "스펙 합병 방식으로 상장을 하면서 상장비용 75억 원을 단기에 반영을 했다"며 "이 가운데 71억 원은 현금유출이 없는 회계비용으로 사업경쟁력이나 가치가 훼손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의 눈길이 쏠리는 곳은 AI빅데이터를 통한 신수익원 발굴이다.
배 대표는 AI 빅데이터, 모델 기반 개발, 가상화면 시뮬레이션 검증으로 사업을 넓히기 위해 AI빅데이터기업인 모비젠 지분 43.7%를 지난 7일에 인수했다. 인수규모는 약 200억 원 수준으로 인수자금은 자체 보유 현금과 전환사채발행으로 조달한다..
그는 "앞으로 빅데이터와 AI에 대한 검증시장은 앞으로 5년 내에 한 3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며 "미션 크리티컬 소프트웨어는 아직 AI빅데이터를 쓰지 않는데, 향후 자율주행차가 대중화되는 과정에서 AI빅데이터 원천기술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AI빅데이터 검증시장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배 대표는 "기존 사업의 캐쉬카우는 15% 내외에 꾸준히 성장하는 과정에 AI빅데이터같은 미래기술검증 솔루션들이 상용화될 것"이라며 "5년 뒤 2028년에 연 매출 1500억 원을 달성하는 소프트웨어의 챔피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권준호 더넥스트뉴스 기자 jhkwon@thenex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