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전 최고치 상회 전망…카지노 드롭액 86% 이상 상승
비용구조 슬림화, 호텔업 초호황, 카지노 드롭액 회복에 실적 턴업
파라다이스 호텔 전경 (사진=파라다이스)
이미지 확대보기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일본과 중국 관광객의 증가세에 힘입어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3분기 매출액이 27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늘고, 영업이익 501억 원으로 전년보다 30.8%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예상했다.
매출액은 부문별로 카지노 매출이 1148억 원으로 전년보다 60.6% 늘고, 호텔 매출이 342억 원으로 전년보다 2.4%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또 복합리조트 매출은 1251억 원으로 전년보다 58.5% 늘고 본사, 세가사미, 부산 등이 업황 호조로 돌아설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파라다이스의 3분기 실적 증가의 원탑은 카지노다.
파라다이스의 3분기 카지노 드롭액은 1조6684억 원으로 전년보다 86.4%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2019년 분기 평균 드롭액을 3% 상회하며 코로나 이전 수준을 완벽하게 회복한 수준이다.
드롭액 증가는 전체 VIP의 50% 가량을 차지한 일본 VIP의 증가가 이유다.
이 기간 파라다이스의 일본 VIP 드롭액은 7503억 원으로 2019년 2분기의 직전 최고치를 18% 상회 것으로 분석된다.
9월 역시 드롭액이 5674억 원으로 전년보다 73% 늘어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실제 최근 일본 VIP 증가로 드롭액이 회복추세로 돌아서며 실적에 직접적인 효과를 낼 전망이다.
아직 중국은 회복되지 않았지만, 일본 VIP의 급증으로 올해 2분기 실적은 이미 역대 최고 수준으로 회복됐다. 여기에 중국 VIP가 원 궤도에 올라올 경우 파라다이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최근 유커 단체관광이 허용되며 중국 VIP수가 단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 실적 기대치가 높은 상태다.
실제 중국발 유커 유입은 향후 성장 가능성의 핷심 키가 되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단체 관광객 허용에 따라 관광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며 호텔 부문 등의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실제 파라다이스의 호텔 및 카지노 회복 추이 분석을 살펴보면 파라다이스부산의 경우 올해 1분기와 2분기 모두 50억 내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는 코로나 19 이후 점유율 및 ADR은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특히 올해 3분기는 극성수기 효과로 순이익의 급증이 기대된다.
파라다이스 부산의 복합리조트의 경우 매출액과 매출원가가 거의 유사하다. 복합리조트로 얻는 순이익은 사실상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객실점유율 및 ADR이 사드 전의 42%, 2019년도의 70% 수준으로 점점 좋아지는 추세다.
여기에 동남아를 비롯한 여타 지역의 VIP 방문객수도 2019년에 비해 절반 밖에 회복하지 못했지만 드롭액은 이미 100%회복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도 갖췄다.
이외에도 파라다이스는 개선된 영업 현금흐름과 추가 유동성 확보로 재무구조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실적 체질도 강화 중이다. 여기에 파라다이스는 오는 2028년 이후 일본 카지노도 개장 예정이어서 향후 성장성도 기대된다.
다만 매출원가의 통제는 앞으로도 꾸준히 살펴봐야할 과제로 꼽힌다.
이는 파라다이스의 2019년과 2023년 반기의 매출액 중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을 살펴보면 그 이유가 극명히 나온다.
실제 2019년과 2023년(반기누적)의 매출 이익률 차이가 크다. 이는 2019년 당시 매출원가라는 비용이 통제가 되지 않아 매출은 나오더라도 실제 이익률이 좋지 않았다.
이는 판관비로 지출되는 금액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파라다이스는 매출총이익에서 판관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2019년 대비 2023년에 확 줄어 긍정적이지만 관광객이 늘어나며 인건비와 판관비가 다시 늘어날 여력도 있다.
이외에도 비용,차입금 등 이익 훼손부분도 그동안 문제로 지적돼 왔던 만큼 이 부분에 대한 경영진의 판단도 지켜봐야 할 문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확장 국면에 접어든 지금 시기에 파라다이스는 2024년 영업이익, 순이익 경쟁사 대비 매출액 30%, 영업이익 약 50%성장으로 예상된다”며 “23년 3분기 실적도 호텔은 2분기보다 더 좋고, 카지노도 9월 실적에서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판관비 역시 낮아질 것으로 보여 실적 증가가 점쳐진다”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 투자자들은 <더인베스트>에 올해 유커 관광객 특수 아직도 가능한지에 대해 궁금해 했다. 또 3분기부터 매출과 이익이 회복세를 돌아서는지와 VIP 및 MASS 고객의 드롭액과 정책적 방향성도 확인하고 싶어했다.
[IR일문일답]
기타 VIP, MASS에서 국가별 비중은 어떻게 되나
“국가별 비중은 별도로 집계를 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국가별 비중을 상세히 알 수 없다. 다만 증권사 보고서에 9월까지 일본 45%, 중국 12%, 기타 VIP는 미주, 교포 위주 + 동남아로 분석하고 있어 이 정도 쯤으로 알고 있다”방문객수와 드롭액이 이미 2019년을 초과했다. 이 추세면
드롭액이 지금의 2배가 예상된다
“매출과 영업이익 추이도 2019년 수준 매출액 회복을 가능할 것으로 본다. 다만 올해 파라다이스의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은 회사측에서 직접 언급하기 힘들다. 또 드롭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2배 가량 늘어날 것은 알 수 없다.”일본과 기타 VIP 추이는 어떻게 되나
“일본의 VIP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기타 VIP는 변동성이 있다. 기타는 로열티가 많이 오면 드랍액이 올라가는 형태여서 월 별로 다르게 파악된다.때문에 명확히 추이를 확인할 수 없다.” 일본 VIP증가가 눈에 띈다. 세가사미의 영향인가
“VIIP 숫자의 경우 중국이 내려가면 일본이 올라오는 구조다. 물론 파라다이스 인터내셔널과 세가사미 영향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중국 마케팅을 안하게 되면서 일본 마케팅에 집중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VIP 고객 기준은 어떻게 구분하나
“누적 드랍액과 게임 금액을 기준으로 VIP 등급이 여러 개로 나뉜다. 현재는 객장별로 다르게 VIP 기준을 정하고 있어 명확하게 어떤 기준이라고 말하기 힘들다. 물론 금액이 높을 수록 VIP기준에 부합되는 것은 맞다.” 정켓 매출 인식은 어떻게 진행되나.
“손님의 드랍액으로 추정되는건 아니다. 게임한 금액만큼만 매출을 인식하는 구조로 따거나 잃거나를 따져서 손해비용을 인식한다” 2021년 이후로 정켓을 안하는 이유는.
“중국 마케팅이 사실상 정책 관련해서 이슈가 있어서 현지마케팅을 접은 상태다. 이러한 이유로 분석하고 있다”파라다이스 인터내셔널은 정켓 형태로 운영되나
“파라다이스 인터내셔널은 해외 광고를 대행해주는 광고 대행사로 보면 된다.”홈페이지의 방문 일수가 정확하게 어떤 의미인가
“카지노 손님이 테이블에서 게임하는 횟수를 말한다”중국 국경절로 고객들이 많이 늘었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크게 증가하거나 그런 부분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고객에 대해서는 더 말해주기는 힘들다.”중국 관광객 증가로 인건비와 광고비 집행이 늘었나.
“인건비와 광고비는 지난해 보다 늘어났다. 다만 중국 쪽 마케팅 비용이 크게 집행되지는 않았다. 판관비 문제가 있어 더 말해주기는 힘들다.”이자 수익, 이자 비용이 전분기 대비 변화가 있나.
“크게 바뀔 것 같지는 않다. 리 파이낸싱하면서 차입금 규모가 줄어들면서 이자가 줄어들 수 있겠지만 현재까지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관련해서 향후에도 크게 바뀔 것 같지는 않다.”
카지노 매출원가는 어떻게 구성되나
“콤프, 마케팅 비용, 카지노 직원(딜러, 영업장직원) 급여가 매출원가로 잡힌다. 그 외 직원(사무직) 인건비, 광고선전비는 판관비로 잡히고 광고 선전비도 매출원가에 잡히는 거랑 판관비에 잡히는 게 별도로 있다. 영업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원가 그 외에 비용은 판관비라고 보시면 된다”
이현종 더인베스트 기자 shlee4308@theinv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