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의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사진=한국필립모리스 제공)
이미지 확대보기◆ 신성장 동력의 발굴 DNA 보유…전자담배 사업 진출
유아이엘은 1982년 설립된 '인터커넥터'(액정화면과 전기회로를 연결하는 부품)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입니다. 1995년부터 피쳐폰 키패드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핸드폰 시장의 개화기였던 2001년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사업을 진행하며 위기도 몇 번 찾아왔습니다. 2010년대부터 키패드가 적용되지 않는 '스마트폰'의 시대가 도래하며 사업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2014년부터 사출 성형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부자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2015년 스마트폰에 유심(U-SIM)을 장착하는 '심트레이'(Sim-Tray)를 생산하며 단일 품목으로 1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또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폰케이스, 스마트워치 밴드, 펜(Pen) 등 다양한 액세서리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왔습니다.
스마트폰의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자, 유아이엘은 또 다시 신사업을 진행했습니다. 2022년부터는 전자담배 부품 사업을 시작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입니다. 기존 스마트폰 부품 사업의 기반이 됐던 사출, 금속소재 가공, 성형 등 제조 공정 능력을 바탕으로 전자담배 부품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2023년 기준 유아이엘의 매출액 3321억 원 중 휴대폰 부품 사업부가 2951억 원으로 88.9%, 전자담배 부품 사업부가 286억 원으로 8.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