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사진=파르나스호텔 제공)
이미지 확대보기◆ 파르나스호텔 '인적분할'…"기업·주주가치 제고"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지난 3일 회사의 호텔 사업부를 인적분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적분할이란 회사를 분리한 후 신설 법인의 주식을 기존(분할) 회사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나눠 갖는 방식을 말하는데요.
분할 후 존속법인은 GS리테일이고, 신설 법인은 파르나스홀딩스(가칭)입니다. GS리테일은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편의점, 슈퍼마켓, 홈쇼핑 사업을 그대로 진행하고, 신설 법인 파르나스홀딩스가 파르나스호텔과 식자재가공업(후레쉬미트)을 관리하는 중간 지주사로 재상장합니다.
이번 인적분할의 분할 비율은 0.81(GS리테일)대 0.19(파르나스홀딩스)입니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치를 기준으로 산정됐으며, 기존 GS리테일의 주주는 존속 법인과 신설 법인에 대한 지분을 모두 배정받게 됩니다. 분할기일은 오는 12월 26일, 신설 법인인 파르나스홀딩스의 재상장일은 내년 1월 16일입니다.
GS리테일은 분할과 동시에 GS홈쇼핑 흡수합병에 따라 확보하게된 자사주 전량인 127만9666주(약 1.2%)를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기업이 인적분할을 할 때 법인이 보유한 기존 자사주에 신주를 배정하는 ‘자사주 마법’ 꼼수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목적입니다.
회사는 이번 인적분할의 목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꼽았습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그간 복잡한 사업 구조로 인해 각 사업이 저평가돼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인적 분할 및 자사주 소각 등의 조치들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좋은 사례로 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호실적에도 주가 하락…복잡한 사업구조가 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