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탐방] 최종술 케이에스아이 대표 "태양광 시설 개발 막바지, 세이프티 롤러 양산 시작"

40년간 교통안전 시설물 제조…보유한 특허만 70여 건
국제 특허받은 세이프티 롤러, 올해부터 양산 시작
태양광 시설물 개발 90% 완료…모듈 승인 절차 진행 중

최종술 케이에스아이 대표이사.(사진=더넥스트뉴스)

최종술 케이에스아이 대표이사.(사진=더넥스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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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 롤러의 양산이 시작됐고 조만간 태양광 시설물 배터리 모듈의 승인이 완료된다. 올해부터 두 제품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7일 오전 <더넥스트뉴스>가 찾아간 채종술 케이에스아이 대표의 발걸음은 무척 바빴다. 최근 한국도로공사와 공동 개발한 태양광 시설물의 승인 신청과 세이프티 롤러 양산이 본격화되며 숨 돌릴 틈이 없다고 푸념했다. 다만 올해를 기점으로 케이에스아이의 기업 가치가 한 단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케이에스아이는 도로에 관련된 교통안전 시설물을 제조해 전국 시·군·구와 한국도로공사, 국토관리청, 관공서에 납품을 하는 업체다. 국내뿐만 아니라 대만과 베트남, 폴란드 등 해외 20개국의 정부에도 수출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도로변의 가드레일과 버스 승강장 방음벽, 그리고 최근 개발한 세이프티 롤러 등이 꼽힌다.
케이에스아이가 개발한 세이프티 롤러.(사진=더넥스트뉴스)

케이에스아이가 개발한 세이프티 롤러.(사진=더넥스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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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술 대표이사는 교통안전 시설물 제조 업종에서 40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이다. 특히 1986년 케이에스아이를 설립한 뒤 직접 기술자로 활동하면서 올해까지 기술 특허 70여 건을 획득했다.

최 대표는 "현장에 직접 다니면서 개선해야 할 문제점들을 보고 제품들을 개발했다"며 "하나하나 특허를 내다 보니까 지금 보유하고 있는 특허가 70여 건, 디자인 등록이 150건, 국제 특허도 1건을 획득해 최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가 언급한 국제 특허는 세이프티 롤러에 관한 특허이다. 도로 가드에 설치되며 챠량 충돌 시 세이프 롤러 통이 돌아가면서 큰 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차량 충격에 의한 충돌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꿔 내부 LED(유기발광다이오드) 조명에 전달한다. 지난해 말 조달청과 3년간 500억 원 규모의 세이프티 롤러 공급계약을 체결해 올해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그는 "국내 기관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고, 또 글로벌 도로교통 박람회 출품을 한 적이 있는데 세계 시장의 바이어들의 관심이 많다"며 "현재는 코로나19 때문에 해외 시장이 약간 주춤하고 있는데 코로나가 끝나면 해외 시장에도 활발한 수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세이프티 롤러가 설치된 도로.(사진=케이에스아이 제공)

세이프티 롤러가 설치된 도로.(사진=케이에스아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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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에스아이가 특허로 개발한 또 다른 대표 제품은 태양광 시설물이다. 도로변에 설치한 버스 승강장이나 방음벽의 유리 사이에 태양광 셀을 넣은 제품이다. 방음벽 역할과 태양광 충전의 두 가지 역할을 한번에 한다. 태양광 충전으로 발생한 전기는 한국전력으로 재판매할 수도 있다.

아이디어 자체가 획기적이고 최근 재생에너지 트렌드와도 부합하다보니 대기업에서도 관심이 크다. 지난해에는 한화솔루션, 삼성물산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향후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한화솔루션으로부터 태양광 셀, 삼성물산으로부터 철 구조물을 납품받게 낮은 가격에 공급받는다.

최 대표는 "태양광 시설물의 경우 2019년 한국도로공사와 공동 개발을 시작해 올해 샘플 시공 등 개발을 90% 끝냈다"며 "이제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것이 시설물 모듈을 새롭게 만들었기 때문에 모듈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인증이 완료되면 이제 일반 도로변에 설치해 상용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양광 셀이 탑재될 버스 승강장.(사진=더넥스트뉴스)

태양광 셀이 탑재될 버스 승강장.(사진=더넥스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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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는 실적 목표치도 300억 원 이상으로 올렸다. 최근 5년간 매출액이 200억 원 정도로 정체된 상황에서 50% 이상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새롭게 개발한 된 두 제품이 실적을 견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 대표는 "올해 그래도 매출 목표는 직원들과 함께 300억 원 정도로 해야하지 않을까 해서 계획을 세워봤다. 그런데 올해 두 달이 지나가는 시점인데 작년 수준보다는 확연히 좋아졌다"며 "특히 정부 예산이 코로나 관련 예산에서 일반 간접자본 투자 쪽으로 돌아오고 있는 추세라 수혜 기대감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케이에스아이 본사 입구 전경.(사진=더넥스트뉴스)

케이에스아이 본사 입구 전경.(사진=더넥스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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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청운 더넥스트뉴스 기자 cccwww07@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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